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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당 타겟 18명 중 한 명 됐다, 살아 남겠다"

한인 유권자들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연방 하원의원인 영 김(사진) 의원(가주 40지구)은 지난해와 올해가 가장 바쁘고 벅찬 시기라고 운을 땠다. 재선 의원으로 하원에서 의장 교체라는 초유의 ‘리더십 홍역’을 겪어야 했고 한미외교가 주목을 받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지근거리에서 봤다.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약했다. 전국적으로 양당의 관심 지역구로 부상하면서 더욱 어깨가 무거워진 상태로 캠페인을 펼쳐야 한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지난해 의정 활동을 자평한다면.     “의회 내에서 가장 효과적인 입법 활동을 펼친 의원으로 평가를 받았다. 초당적인 법안 발의와 통과가 많았기 때문이다. 스몰비즈니스 지원, 사이버상 보호, 학생들을 위한 과학교육 발전 법안 등을 상정하는데 일조했고, 요즘 범람하고 있는 소매점들에 대한 스매시 앤 그랩 조직 범죄를 연방 차원에서 수사할 수 있는 법안 등을 만들었다. 특히 어르신들의 메디케어 지원 지연으로 인한 벌금을 최소화하는 법안도 만들어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     -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 역할도 했는데.     “영광스럽게도 네 명의 한인 의원들 중에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할 기회를 갖게됐다. 해당 지역 독재 정권에 책임을 묻고 펜타닐 돈세탁을 방지하는 법안을 생산하는데 힘을 쏟았다. 올해 ‘중국 비개발도상국 규정’ 법안을 통해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으며, 북한 인권법, 홍콩 보호법 등을 통해 올해에도 국제사회를 위한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민주당 일각에서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은 어떻게 인식하는지.     “양당 대부분의 의원들과 리더십은 북한이 완전한 핵무기 포기가 선제되지 않는다면 김정은 정권을 신뢰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지난주도 김정은은 미국을 위협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는데 자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인물과 과연 협정을 맺을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협정 이전에 선결될 문제들이 쌓여있다.”     - 한미관계도 가깝게 지켜봤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은 여전히 걸림돌로 남아있다는 지적이 있다.     “IRA는 이미 수정돼 상당 부분 마찰이 완화된 상태다. 의회에서는 한국과 같은 우방국과의 관계를 참작하고, 행정부에 지속적으로 방침을 수정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방문으로 인해 양국 관계가 더 깊고 성숙해졌다고 평가한다.”      - 북한인권 재승인법이 초당적으로 상정됐다.     “올해 하원 외교위는 세계적으로 많은 충돌과 문제들을 조망하게 될 것이다. 다만 사안들이 많아 재승인법이 지난해 마무리되지 못했지만 올해 118대 회기 종료 이전에 통과되도록 동료 의원들을 꾸준히 설득할 것이다.”     - 가주 40지구는 전국적인 승부가 될 것 같다.     “애초에 쉬운 선거는 없다. 항상 초심으로 뛰어왔고 앞으로도 그렇다. 항상 적은 표차이로 신승하는 데 익숙하다.(웃음) 지역구 내 커뮤니티 리더들과 17개 자문위원회, 지역구 주민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여론을 경청하고 있다. 참고로 바이든 대통령이 표를 더 받은 소위 ‘바이든 지역구’ 출신 공화당 의원 18명 중 한 명이 되다보니 상대당의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럴 수록 정치적 친정인 한인사회가 더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     - 막판 3000만 달러가 투입된 다이아몬드바 60번 프리웨이 공사가 아직도 진행중이다. 잘 마무리 될 것인지.     “10년 전에 에드 로이스 전 의원 시절 이미 초기 투자액을 확보한 상태였고 이후 추가 자금을 연방과 주정부에서 확보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매일 3만여 대의 차량이 오가는 물류 핵심 도로인데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통로가 되도록 만드는데 힘썼다. 개인적으로도 뿌듯하다. 이외에도 마약 방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에 340만 달러, 수자원 처리 공장에 800만 달러, 인신매매 퇴치를 위한 경찰력 확보를 위해 180만 달러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예산위원회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 한인의원 4인방도 함께 자주 만나 공조가 되고 있나.   “연방 상원 출마한 앤디 김 의원은 외교위원회에서 같이 소속돼 자주 보는 사이이고, 미셸 스틸 의원은 원래 친하게 지내고 있고 스트릭랜드 의원은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김치데이, 이산가족 상봉, 베트남 참전 군인 지원 법안 등에서 함께 일했다. 소속과 맡은 일은 조금 다르지만 한인 사회를 위해 언제든지 합심할 것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타겟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 관심 지역구 법안 발의

2024-01-07

[사설] 한인 의원 4총사 아쉬운 성적표

연방하원 한인 의원 4총사의 입법 활동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난 117대 2년 동안의 의원 법안 발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한인 의원들 모두 발의 건수가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앤디 김 의원만이 하원의원(435명) 1인당 평균인 37건에 근접한 36건을 기록했을 뿐이다. 다른 한인 의원들인 미셸 박 스틸(23건), 영김(19건), 메릴린 스트릭랜드(13건)는 한참 부족했다. 더구나 입법 활동이 활발했던 의원들이 60~70건의 법안을 발의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비교되는 숫자다.   법안 발의는 연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연방정부의 정책은 물론 국민 생활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안 발의 실적은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이런 면에서 한인 의원들의 저조한 법안 발의 성적표는 아쉬움을 남긴다.     물론 발의 건수가 절대적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주요 법안에 얼마나 주도적으로 참여했느냐도 평가 요소다. 결국 양과 질 모두 중요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인 의원들은 두 가지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다만 한 가지 고려할 점은 지난 회기 당시 앤디 김은 재선, 나머지 3명은 초선의원이었다는 점이다. 연방의회 활동에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고 이해해 줄 수 있다.   다행히 한인 의원 4총사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이제 3선이 된 앤디 김 의원은 중견 의원 단계에 진입했고, 다른 의원들도 재선 의원이 됐다. 적응 과정이 끝난 만큼 이번 118대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유권자들의 선택은 항상 냉정하다. 의정 활동의 결과가 부진하면 다시 선택하지 않는다. 따라서 활발한 의정 활동이 표를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다음 선거를 여유 있게 치르기 위해서는 높은 의정 활동 점수가 필요하다.사설 성적표 한인 연방하원 한인 한인 의원들 법안 발의

2023-03-29

한인의원들 입법성적표, 평균도 못했다

회기연도 2021~22년(117기)에 연방 하원을 통과해 대통령의 서명을 받은 법안은 총 362건이다. 435명의원들이 준비해 발의한 내용은 상원과 백악관을 거쳐 법제화되기도 하지만, 발의만 되고 해를 넘기다 폐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안 발의는 민의를 대변하는 입법부 양원의 독보적인 의무이자 핵심 활동이다. 법안을 남발하는 것도 문제일 수 있지만 꾸준히 법안을 만들고 이를 동료 의원들에게 설득하고 공동 발의하는 것도 개별 의원의 능력으로 평가될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 하원에서 재선과 초선으로 활동했던 한인 의원들의 발의 법안 수와 의결 여부를 확인한다.   117기 의회에서 가장 많은 법안을 발의한 한인 의원은 동부지역에서 유일하게 하원에 진출해 있는 앤디 김 의원(뉴저지 3지구)이다. 그는 2021년부터 2년 동안 재선 임기를 지냈다. 당시 36개 법안을 발의했는데 이중 2개가 수정안이었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총 3개였다. 그 내용은 ‘골드 스타 마더스 가족 기념비 연장법’,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위험성 계몽법’, ‘마이크로론 개선법’ 등이었다.   두 번째 많은 법안을 발의한 의원은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를 거쳐 2021년 초선 임기를 시작한 미셸 박 스틸 의원(가주 48지구)으로 2년 동안 총 23개의 법안을 발의했다. 이중 4건이 결의안이었고 1건은 수정안이었다. 이중 하원을 통과하거나 법제화된 안은 아직 없다.   세 번째는 가주 하원을 거쳐 연방하원 재선 임기 중인 영 김 의원(가주 39지구)이다. 당시 초선이었는데 총 19개 법안과 1개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 중 9개는 국제 외교 사안이었다. 발의 법안 중 법제화된 사안은 ‘김장호 우체국 명명건(H.R.6630)’이 유일하다. 현재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신장자치지구 구호’와 ‘국내 스몰비즈니스 지원’ 건이다.   한인사회가 팽창하고 있는 시애틀의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워싱턴 10지구)은 해당 회기에 총 13개 법안을 발의했고 본회의에 오른 법안은 아직 없다.   연방 하원의 의정 활동 기록에 따르면 117기 의회 의원들의 발의안 평균 건수는 37.3건이다. 의원들이 회기마다 제출하는 발의안의 숫자는 편차가 있다. 주요 당직을 맡은 경우엔 그 숫자가 적기도 하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노장 의원들은 회기당 60~70건을 넘어서기도 한다. 이에 비해 한인 의원 4명의 평균 발의안은 23건으로 전체 의원들 평균치의 61%에 불과해 저조하다.   법안 건수도 중요하지만 법안을 공동 발의한 의원들의 숫자도 의정 활동에서는 눈여겨봐야 할 통계다. 동료 의원 그리고 때로는 다른 정당의 의원들과 함께 중요 사안에 공감하고 논의하는 노력이 수치로 드러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 김 의원은 법안당 평균 23.5명과 공동 발의했다. 대표적으로 ‘대만이 국제보건기구의 옵저버 역할을 획득하도록 국무부에 전략 마련을 지시하는 법안(HR 1145)’에 총 128명의 의원들이 공동 서명했다. 브래드 셔먼 의원을 포함해 상당수의 민주당 의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스틸 의원은 법안마다 평균 12.1명의 의원들이 공동 서명했다. 가장 많은 공동 서명이 있었던 법안은 웨스트민스터의 ‘트랜 헝 다오 우체국 명명(HR 5468)’ 건인데 총 51명이 참가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평균 16명의 의원들과 법안을 발의했다. 가장 공감대를 얻었던 법안은 ‘임산부들의 낙태 관련 여행 비용 지원 법안(HR 8452)’으로 73명의 의원들이 서명했다.   앤디 김 의원은 평균 2.7명이 법안에 함께했는데 9개 법안은 공동 발의없이 홀로 제출했다. 최인성 기자입법성적표 한인의원 법안 발의 발의 법안 연방하원 재선

2023-03-26

IL "백신 미접종자 치료비 본인이 전액 부담" 법안 철회돼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관련 의료 비용 전액을 직접 책임지도록 하는 법안을 내놓았던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이 반대 여론이 높자 이를 철회했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 중인 알링턴하이츠, 버팔로 그로브, 글렌뷰, 노스브룩 등 시카고 북 서버브가 지역구인 일리노이 주 하원의원 조나단 캐롤(민주)은 지난 6일 코로나19 관련 법안(HB 4259)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기로 한 주민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그와 관련된 모든 의료 비용을 자신이 직접 처리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심지어 의료보험을 갖고 있는 주민들도 스스로 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하게 일자 캐롤 의원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HB4259가 분열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에 더 이상 법안 통과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철회 의사를 밝혔다.     그는 "법안 HB4259 발의 이후 나는 물론 가족, 동료, 지인들을 향한 각종 위협과 협박이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를 위해 함께 대책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캐롤 의원의 법안 발의 후 애담 니머그 주 하원의원(공화)은 ‘모든 주민들은 의료진과 상의 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반대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Kevin Rho 기자미접종자 치료비 백신 미접종자 법안 발의 반대 법안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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